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을 지시했다.

./WHO 유튜브 캡처
./WHO 유튜브 캡처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WHO가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며,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정보 은폐를 촉진해 더 광범위한 바이러스 발생을 초래했다"며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5000명, 감염자가 60만명에 이르는 것에 대해 WHO에 책임을 물을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WHO가 초기에 중국에 전문가들을 파견했더라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싸고 WHO가 중국 편향적인 모습을 보여왔다고 비난했다. 지난주부터 미국의 자금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해왔다. 미국은 매년 WHO에 5억달러(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