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SW) 핵심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SW 스타랩 7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SW 스타랩은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응용SW, 알고리즘 등 5대 SW 핵심 기술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자 마련한 지원 사업이다. 석·박사급 관련 인재 양성도 함께다. SW 스타랩으로 배출된 고급 인력은 석사 141명과 박사 69명 등 총 234명이다.

2020년 신규 선정 ‘SW 스타랩' 현황 / 과기정통부
2020년 신규 선정 ‘SW 스타랩' 현황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2015년부터 SW 스타랩 지원을 시작해 총 9개 대학 29개 연구실을 선정, 운영하고 있다. 연구실당 연평균 3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7개 연구실이 신규 선정돼 총 36개 SW 스타랩이 운영된다.

SW 스타랩에 선정된 연구소는 연구 성과에 따라 최장 8년의 장기 지원을 제공받는다. 교수와 학생 등 모든 구성원 참여율을 40% 이상으로 의무화해 내실 있는 연구 활동도 보장된다. 연구 결과물을 일반에 공개해 결과물 활용도를 높이고 공개 SW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서울대 전병곤 교수 연구팀은 SW 스타랩을 통해 다양한 분석을 쉽고 빠르게 수행하도록 돕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세계에서 6번째로 구글 클라우드 공식 빅데이터로 선정됐다. 고려대 이성환 교수 연구팀은 이동 환경에서 뇌-컴퓨팅 인터페이스를 위한 지능형 패턴인식 SW를 개발해 유수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SW 분야의 기초·원천 기술 확보가 디지털 대전환 시기의 융합과 혁신을 이끄는 기반이 된다"며 "SW 스타랩이 세계적인 성과와 뛰어난 연구 개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할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