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온라인 잠재 고객을 '구매 고객'으로 바꾸나

입력 2020.04.23 06:00

#패션 쇼핑몰 운영사업자 A씨는 메이저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자신이 검색한 옷과 관련된 의상이 함께 하단에 노출된 것. 카디건을 검색하니 유사 스타일 카디건과 어울릴만한 청바지가 하단에 나타났다. A씨는 자신의 쇼핑몰에서 수차례 여러 옷을 검색했지만 그런 사례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온라인쇼핑몰이 진화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한다. 그중 하나가 우리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기반 픽셀(PXL) 서비스다.

2012년 설립된 오드컨셉이 개발해 2017년 상용화했다.

픽셀은 간단하게 ‘상품 추천서비스’다. 현재는 ‘맞춤형 유사 상품 추천’ ‘코디 상품 추천’, ‘맞춤형 타깃 광고’ 등으로 진화했다.

‘맞춤형 타깃 광고’형 픽셀 서비스 사례 / 오드컨셉
유사 상품 추천은 잠재 고객이 검색한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함께 소개하는 서비스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점원이 다른 유사 상품을 추천하듯이 동일 상품을 검색했던 다른 고객이 구매하거나 검색한 상품을 추천한다.

코디 상품 추천은 함께 입으면 어울릴만한 상품 추천 서비스다. 예컨대 카디건을 검색하면 청바지, 셔츠를 추천한다.

맞춤형 타깃 광고는 한단계 진화한다. 잠재고객이 여러 이유로 쇼핑몰에서 나가 다른 사이트로 이동했을 때 광고 코너에 유사 상품을 추천한다. 구매 의사를 접은 고객에게 다른 상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이 모든 기능은 오드컨셉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이미지 인식 및 분석·검색 기술로 구현했다. 수십만, 수백만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매년 데이터가 쌓이면서 추천 상품 정확도는 높아진다.

오드컨셉은 중소 온라인 패쇼핑몰에도 서비스 제안에 나섰다. 정부 ‘AI’ 및 ‘데이터’ 바우처 공급사로 참여한 것. 중소기업이 서비스를 이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오드컨셉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 경쟁이 심화하면서 우수한 상품을 보유한 중소 규모 쇼핑몰이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며 "픽셀 서비스는 한번 쇼핑몰을 찾은 고객이 다른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국내에는 패션쇼핑몰만 약 3만8000개 존재한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1인기업 또는 중소기업이 운영한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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