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애인 위한 비대면 서비스’ ‘영상통화앱 무료 제공’
LG유플 ‘농가 돕기 온라인 장터’ ‘공연 3D VR 생중계’
SKT ‘안심경영팩 1년 무료 제공’ ‘가상 교실 시범서비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따뜻한 ICT 기술 나누기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비대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KT ‘나를’ 서비스/ KT
KT ‘나를’ 서비스/ KT
KT는 장애인을 배려한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확대했다. 상반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본인 인증 방식도 도입한다. 시각장애인에게 어려운 문자 인증이나 신용카드 인증 방식 대신 고객의 음성만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한 'AI 목소리 인증' 기술을 적용해 편리한 상담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만 제공하던 '여기오지(찾아가는 방문서비스)'를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 컨설턴트가 방문해 가입상담, 요금컨설팅 등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나를’ 앱 데이터 요금을 6월 말까지 받지 않기로 했다. ‘나를'은 3D아바타, AR이모티커를 활용한 영상통화 앱이다. 최대 8명까지 그룹통화가 가능하다.

유튜브 활용한 ‘라이브 방송’ 호응

4월부터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곤란했던 예비부부를 위한 ‘유튜브 라이브 결혼식’이 호응을 얻었다. 일가친척 대부분이 대구 지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행사를 취소한 예비부부를 위해 유튜브 결혼식을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전통시장과 손잡고 진행한 소상공인 이벤트도 관심을 끌었다.

KT 관계자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전통시장 쇼핑, 육군 부사관 임관식 등 따뜻한 소통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비대면 소통 사례를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판로 막혀 위기에 처한 농가 돕고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U+로드 온라인장터’를 운영한다.

U+로드 온라인장터/ LG유플러스
U+로드 온라인장터/ LG유플러스
판로 잃은 농가 돕기 위한 온라인 장터 운영

LG유플러스는 4월 22일부터 8주간 산지와 바로 연결해 신선한 농산물을 시중 마트 물가의 절반 수준 특가로 판매하는 ‘U+로드 온라인장터’를 운영한다. 고객이 U+로드 온라인장터에서 농산물 구매에 쓴 금액의 절반만큼 LG유플러스에서 별도 재원을 마련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된다.

LG유플러스는 공연 업계 지원에도 나섰다. LG유플러스는 4월 말 5G 전용 서비스인 ‘U+VR’을 통해 마치 극장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줄 수 있는 3D VR 생중계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의 공연예술 특집관은 U+tv와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인 ‘U+모바일tv’ 앱에서도 제공했다.

소상공인 돕기 위해 솔루션 1년 무료 제공도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매장 운영 솔루션 패키지 ‘사장님 안심경영팩’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사장님 안심경영팩’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기능들을 모아 놓은 종합 서비스로 ▲카드매출 조회 ▲매장위치 홍보 ▲알바 구인 ▲알바 관리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온라인개학을 맞아 ‘서로’ 가상교실 시범 서비스도 선보였다. ‘서로’는 SK텔레콤의 영상통화 기능 `콜라(callar)`와 다자간 통화 앱 ‘T그룹통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다. 당초 ‘서로’를 하반기 중 일반 사용자용으로 출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 개학 지연과 온라인 개학 등 학생들의 학습공백이 우려되자 원격 교육용으로 먼저 선보였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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