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서 4월 마지막주 생산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내 생산직 직원들에게 소집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과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 북부에 위치한다. / 테슬라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 북부에 위치한다. / 테슬라
25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미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도장 및 스탬핑 작업을 담당하는 일부 직원들에게 4월29일 업무 재개를 알리고, 출근 여부를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은 명실공히 테슬라의 주 생산거점이다. 회사는 지난 3월24일부터 프리몬트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북부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 자택 대피령을 내렸다. 회사측은 주 정부의 명령에도 공장 가동을 강행하다 지난달 늦게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당초 회사측은 공장 재가동 시점을 5월4일로 보고했다. 주정부의 지역 대피령 해제 예정일인 5월3일 다음날이다. 그러나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자택대피령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세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의 이 같은 방침에도 현지 언론들은 테슬라가 다음주부터 공장문을 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회사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