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공장가동 중단을 연장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주 생산재개를 계획했지만, 지역 보건당국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따라야하는 상황이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 테슬라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 테슬라
2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카운티에 위치한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이 생산을 재개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프리몬트 공장이 있는 앨러미다 카운티 보건당국이 27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이동제한 조치를 대부분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명령을 이번주 후반에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5월3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가 다음달 내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29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었다. 도장과 판금 등을 담당하는 근로자 일부에게 29일 날짜로 소집령을 내린 것이 전해진 것. 회사측은 ‘조기 소집령'을 즉각 취소하고, 직원들에게 5월4일 이후 출근하라는 지시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는 약 1만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3월 생산중단에 돌입한 후 프리몬트 공장에는 기본적인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이 상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투 발람 엘러미다 카운티 보건부 대변인은 "미국 내에서 가장 빨리(3월16일)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덕분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며 "모든 일상활동을 복귀하기엔 아직 이르다. 위험을 감수해선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