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우수사례를 꾸준히 발굴하기 위해 2020년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수행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과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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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는 전국 400여개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진행해 이 중 10개 과제를 선별했다. 사회안전망 구축 시범사업이 주를 이뤘던 2019년과 달리 올해는 치안과 농업, 사회안전망, 식품안전, 의료, 인증,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시범사업은 24개 기업으로 이뤄진 10개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시범사업 선정 과제는 ▲디지털 증거 관리 플랫폼(경찰청) ▲노지작물 생산·유통 관리 플랫폼 구축(농촌진흥청) ▲복지급여 중복수급 관리 플랫폼 구축(보건복지부) ▲식품안전 데이터플랫폼 구축(식약처) ▲강원도형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강원도)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지역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경상남도)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 구축(세종특별자치시) ▲상호신뢰 통행료 정산 플랫폼 구축(한국도로공사) ▲상수도 스마트 수질 관리 시스템 구축(부산광역시) ▲전기차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 관리시스템 구축(제주특별자치도) 등 총 10개 사업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3개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12개 기업이 참여한다.

2020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 선정 과제는 ▲네이버시스템·LG CNS·대한교통학회·화물복지재단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의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디지털 화물 운송장 플랫폼(물류) ▲더존비즈온·마크애니·한국생산성본부로 이뤄진 컨소시엄의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화상 및 음성 계약 지원체계 구축 ▲메디블록·삼성서울병원·서울대학교병원·세브란스병원·연세대학교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블록체인 기반 개인 중심 모바일 의료전자문서 플랫폼 구축 등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정책으로 언택트 이코노미와 디지털 비대면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시대 필수 기반기술로 주목받는 블록체인을 공공 및 민간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국민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