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4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액은 2억123만달러(약 2470억원)로 전월 대비 약 8.4배 증가했다. 올해 1~2월까지만해도 미미했던 수출 물량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1~4월 누적 수출액은 2억2598만달러(약 2771억4000만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브라질 수출은 13.3%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9.9%)와 인도(9.5%), 미국(7.9), 폴란드(6.6%), 아랍에미리트연합(4.3%) 등은 그 뒤를 이었다.

진단키트 수출 대상 국가 수도 급증했다. 올해 1월 한 곳뿐이던 한국산 진단키트 수입 국가는 4월 기준 103곳까지 늘어났다.

관세청은 진단키트 수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연호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제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입을 24시간 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입 검사와 서류 제출 작업을 최소화해 빠른 통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