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애플 스마트폰 대전 점화…승부처는?

입력 2020.05.07 17:10

‘아이폰SE’, ‘갤럭시A31’ 사전 예약 ‘완판’ 흥행 예고
‘LG 벨벳’ 8일 예약 판매 시작보상 판매 반값 승부수

5월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됐다. 애플이 ‘아이폰SE’ 판매에 돌입한 데 이어 7일 삼성전자가 ‘갤럭시A31’, ‘갤럭시A51’을 출시했다. LG전자는 8일부터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애플과 삼성이 주도권 잡기에 나선 가운데 LG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각사는 가격대비 우수한 퀄리티와 디자인에 차별화된 이벤트·서비스로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7일 온라인 패션쇼 형식으로 ‘LG 벨벳’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강조하기 위해 신제품 행사를 온라인 패션쇼 컨셉으로 꾸몄다는 설명이다.

패션모델이 LG 벨벳을 들고 개성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 LG전자
23분짜리 영상에는 LG벨벳의 4가지 색상에 맞춰 스타일링한 모델들이 등장한다. 독특한 색상 외에도 ‘물방울 카메라’와 손에 감기는 ‘3D 아크 디자인’이 강조됐다. 유명 유튜버 ‘디에디트’와 ‘영국 남자’는 타임랩스, 보이스 아웃포커스 등 영상 특화 기능도 소개했다.

LG벨벳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보급형 제품이 아닌 ‘매스 프리미엄’으로 분류하는 만큼 같은 시기 출시된 아이폰SE, 갤럭시A시리즈 등과 비교하면 다소 비싸다. 이에 LG전자는 출고가 최대 50%를 할인하는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내놨다. 2년 후 기기를 반납하고 LG 프리미엄 단말기를 구입하는 조건이다. 이 경우 LG벨벳 가격은 40만원대까지 내려간다.


갤럭시A51.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31’과 ‘갤럭시A51’을 동시에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갤럭시A31은 LTE 모델로 37만4000원, 갤럭시A51은 5G 모델로 57만2000원이다.

갤럭시A31은 ‘가성비’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사전 예약 첫날 ‘매진’ 기록을 세웠다. 갤럭시A51은 갤럭시A시리즈 최초로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5G 지원하는 제품 중 저렴한 모델로 꼽힌다.

이동통신3사는 7일 두 제품 출시에 맞춰 공시지원금을 발표했다. KT는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요금제에 따라 갤럭시A31 최대 15만3000원, 갤럭시A51 최대 24만원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A31은 최대 14만원, 갤럭시A51은 최대 17만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A31은 최대 12만5000원, 갤럭시A51은 최대 18만9000원을 제공한다.

아이폰SE. / 애플
애플 ‘아이폰SE’도 사전 예약 첫날 쿠팡, 프리스비 등 홈페이지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애플이 4년 만에 선보인 보급형 제품으로 최신 칩셋인 ‘A13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아이폰SE 가격은 64GB 모델 기준 55만원으로 삼성전자 갤럭시A51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폰SE는 LTE, 갤럭시A51은 5G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통3사가 책정한 아이폰SE 공시지원금은 최대 10만5000원이다.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최대 8만2000원, KT는 최대 8만1000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한다.

각 제품마다 사양이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제품인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가성비’를 앞세워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리겠다는 목표다. 업계는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중저가 제품 위주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춘 중저가 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기대가 크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릴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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