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 바이오 업체 바이오코아는 자사 코로나19 진단키트 ‘바이오코아 2019-nCoV 리얼타임 PCR 키트’가 질병관리본부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긴급사용 승인은 코젠바이오텍과 씨젠,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에 이어 국내에서는 6번째다.

/바이오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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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코아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법’(RT-PCR) 방식이다. 뉴클레오캡시드(N)와 RNA 중합효소(RdRp) 등 두 가지 유전자 부위를 한 개의 튜브로 증폭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오코아는 앞서 4월부터 유럽 인증(CE)을 획득하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다. 현재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사우디, 가나 등 세계 20여개국에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바이오코아는 이번 국내 긴급사용 승인으로 국내 내수시장 진출과 더불어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코아 관계자는 "이번 긴급사용 승인을 통해 내수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절차 역시 승인이 임박했기 때문에 미국시장 진출에도 본격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