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업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확산된 게 이유다.

CNBC는 21일(이하 현지시각) BVP 나스닥 신흥 클라우드 지수가 이번 주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주가가 상승세를 달리며 관련 업체 ‘윅스(WIX)’도 두드러진 주가 상승을 보였다. / CNBC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주가가 상승세를 달리며 관련 업체 ‘윅스(WIX)’도 두드러진 주가 상승을 보였다. / CNBC
외신은 "대형 벤처캐피털(VC) 기업인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BVP)가 개발한 클라우드 종목 지수가 2월 매도세를 회복하면서 이번 주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BVP 나스닥 신흥 클라우드 지수가 연중 약 31%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약 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BVP 나스닥 신흥 클라우드 지수에는 최근 몇 년간 상장한 중견 기업이 목록 대다수를 차지한다. 인사(HR)와 결제, 통신 등의 분야에서 기업 대상(B2B)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다수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추진하는 대형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4월에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웹페이지 개발 플랫폼 기업 윅스(WIX)다. 윅스는 2019년 12월 기준 시가총액 7억원의 이스라엘 스타트업이다. 코딩 없이 웹페이지를 직접 개발하도록 돕는 곳으로 한 달 새 주가가 65% 상승했다.

영상회의 서비스 줌(Zoom)도 주가가 올해 154% 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Shopify)는 같은 기간 주가가 101% 올랐다. 그밖에 트윌리오(Twilio)와 에버브릿지(Everbridge) 등의 업체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외신은 "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와 마찬가지로 BVP 지수 자체는 거래할 수 없다"며 "다만 해당 지수와 관련해 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 위즈덤트리 클라우드 컴퓨팅 펀드(WCLD)는 이달 20일과 21일 사상 최대치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모든 클라우드 EFF가 기록적인 가격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퍼스트 트러스트 클라우드 컴퓨팅 ETF는 2월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X 클라우드 컴퓨팅 ETF는 11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를 살펴볼 수 있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를 살펴볼 수 있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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