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은 자사 VR 플랫폼 점프 VR 내 소셜룸에서 e스포츠 대회 2020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23일 진행)을 생중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소셜룸에서는 가상현실(VR)에 모인 e스포츠 팬이 카트라이더 결승전을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가상 공간 대형 스크린에 카트라이더 대회 결승전을 재생한 모습 / SKT 제공
가상 공간 대형 스크린에 카트라이더 대회 결승전을 재생한 모습 / SKT 제공
소셜룸에는 카트라이더 경기 응원을 위한 방이 다수 개설됐다. 화려한 응원 의상, 응원 도구를 든 아바타 관람객은 대형 모니터가 설치된 가상 공간에서 응원팀의 이름을 외치고 폭죽을 터뜨리며 응원했다.

카트라이더 리그는 2019년에 총 시청자 수 353만명, 회차별 평균 시청자 수 15만명을 기록한 e스포츠 대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3일 넥슨 아레나에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 결승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락스 게이밍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SK텔레콤과 넥슨 양사는 이번 대회 협업을 계기로 향후 게임 분야 협업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넥슨 카트라이더에 등장하는 캐릭터 ‘다오’, 배찌’를 활용해 픽셀리티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VR게임 ‘크레이지월드 VR’을 2월 오큘러스에서 테스트하기도 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XG서비스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e스포츠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는 상황에서 점프VR 생중계 서비스로 현장의 열기를 게임 팬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아바타 응원전 기능으로 언택트 응원문화가 더 널리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