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이 강남구와 손잡고 7월부터 강남구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정순균 강남구청장 등 주요 관계자는 25일 강남구청사에서 IoT공유주차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컴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강남구 거주자우선주차장 4800면에 IoT 주차센서를 설치하고, 한컴모빌리티의 IoT공유주차 플랫폼 말랑말랑 파킹프렌즈를 적용해 주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7월 중에 1300면에 적용하고, 2021년 7월까지 4800면 전부 적용할 계획이다.

한컴모빌리티는 2019년 서울시 IoT공유주차 기업으로 선정됐다. 영등포구, 구로구, 중구, 송파구, 마포구 등 서울시 자치구 10개 이상에 더해 부산시 진구, 광주시 북구, 남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IoT공유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말랑말랑 파킹프렌즈는 한컴모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IoT 레이더 센서를 융합해 선보인 공유주차 서비스다. 주차장 별로 실시간 주차할 수 있는 차량 대수를 정확히 알려주고, 시간대별 예약, 종일권·정기권 예약, 결제 기능 등을 제공한다.

7월부터 운전자는 모바일 앱 말랑말랑 파킹프렌즈와 더강남 앱에서 강남구 거주자우선주차장의 주차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주차비용은 30분당 900원으로, 결제는 신용카드·카카오페이·전화 방식을 지원한다.

강남구는 공유주차 서비스를 통해 주차난 해소를 돕고 주차장 공유사업에 참여하는 구민에게 인센티브·거주자우선주차장 배정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컴그룹 측은 "IoT공유주차 서비스로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구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