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율주행 운반 카트·관리 시스템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언택트 기술 발전을 꾀한다.
KT는 각 대리점 등에 단말기를 공급하는 물류센터에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를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르고와 따르고는 KT와 트위니가 손잡고 개발했다. 나르고는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선행 카트와 이와 함께 주행하는 후행 카트로 구성했다. 한번에 화물을 대량으로 운반할 때 효율적이다. 따르고는 사람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카트다.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종류의 화물을 옮기고 분류하는 데 적합하다.
KT는 나르고와 따르고에 자율주행이동체(AIV) 서비스를 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AIV는 미리 구축된 산업현장의 실내 지도와 자율주행 운반 카트 실시간 정보를 활용해 개별 이동·호출 명령, 긴급상황 대응 등 운영 현황을 관제하는 서비스다. 운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통계를 내는 과정에 지연 시간이 없다.
KT는 향후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언택트 기술 발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도서관 등 다양한 산업현장 소형 물류 운반영역에 5G 자율주행 운반 카트와 관제 시스템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상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언택트 기술 도입을 검토하는 산업 현장이 늘었다"며 "KT의 통신망과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바탕으로 AIV의 적용 범위를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넓혀 고객이 자율주행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