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심전도(Electrocardiogram, ECG) 측정 앱을 21일 허가(Software as a Medical Device)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심전도는 일정 시간에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해석하는 것을 이른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왼쪽)에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실행한 모습 /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왼쪽)에서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실행한 모습 / 삼성전자
허가 조치를 덕에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이 심전도 측정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앱은 4월 혈압 측정 앱 허가도 받았다.

이용자는 편안한 상태에서 앱을 열고,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린 후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30초쯤 워치 상단 버튼에 가볍게 올려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심전도 측정 앱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센서 기술로 심장의 전기 활동을 분석해 동리듬(Sinus Rhythm)과 심방 세동(Atrial Fibrillation) 등을 알아낼 수 있다.

부정맥 질환 중 하나인 심방 세동은 심방이 무질서하게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것을 이른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탓에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심부전, 혈전,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을 늘리는 요소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심전도 측정 기능은 2020년 3분기 내 출시한다. 관련 센서를 내장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심전도 측정 기능을 지원되는 스마트 워치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