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기함 SUV GLS 완전변경을 국내 출시했다. 향상된 편의·안전품목에 48V 하이브리드로 연료효율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경기 가평 아난티 코드 팬트하우스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를 25일 출시했다.

GLS는 지난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더 GL-클래스’로 최초 공개된 대형 SUV다. 이후 2015년 11월 LA오토쇼에서 제품명 GLS가 확정됐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는 3세대 완전변경차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큰 차체에서 전달되는 당당한 존재감과 강력한 외관을 바탕으로 최고의 우수성과 고급스러움을 상징한다"며 "프리미엄 럭셔리 시장을 겨냥한 야심작으로 가히 ‘SUV의 S클래스'르 부를만한 역작이다"라고 말했다.

크기는 길이 5220㎜, 너비 2030㎜, 높이 1840㎜, 휠베이스 3135㎜다. 휠베이스가 기존 대비 60㎜ 길어져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최대 적재용량은 2400리터에 달한다. 전반적으로 화려함보다 당당한 비례와 강인함을 강조한 단순미를 부각시켰다. 벤츠는 GLS의 디자인 기조를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라고 설명했다.

멀티빔 LED 헤드램프를 기본적용했다. 112개의 LED로 주간과 야간 모두 시인성을 높였다. 주간주행등은 3개의 LED 구간으로 구분, 독특한 인상을 자아낸다.


국내 도입된 GLS는 3열에 2개의 개별 시트를 배치한 7인승이다. 2열 레그룸은 기존 대비 87㎜ 연장될 정도로 편안하다. 시트와 센터콘솔 등 차 곳곳을 고급가죽으로 정교하게 마감했다. 센터콘솔에 위치한 두 개의 손잡이는 오프로더를 연상케한다.

전좌석 전자식 조절 기능 및 이지 엔트리 기능을 적용했다. 뒷좌석엔 7인치 탈착식 MBUX 태블릿을 배치했다. 센터콘솔에 위치한 두 개의 손잡이는 오프로더를 연상케한다. 별도로 11.6인치 풀 HD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는 MBUX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배치했다.

동력계는 48V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2종이다. 변속기는 자동 9단 9G-트로닉으로 동일하다.

벤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V8 4.0리터 가솔린 엔진과 48V 전기 시스템 ‘EQ부스트'의 조합은 최고출력 489마력, 최대토크 71.3㎏·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효율은 복합 리터당 7.3㎞다.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엔진은 벤츠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디젤엔진으로 최고 330마력, 최대 71.3㎏·m의 힘을 자랑한다. 연료효율은 인증 중이다.

지능형 서스펜션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도 눈에 띈다. 운전 조건과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 강도 등을 스스로 조절한다. 여기에 차체 제어 기능 ‘E-액티브 보디 컨트롤 서스펜션'도 선택 가능하다.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롤링 및 충격을 효과적으로 상쇄하는 기능이다.

48V 하이브리드 GLS 580 4매틱엔 오프로드 패키지도 기본장착했다. 저단 오프로드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의 조합이다. 구동토크를 0에서 100%까지 배분 가능하다.

핵심 편의품목은 최신 버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다.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차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이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도난 방지 패키지, 마사지 시트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GLS 400d 4매틱 1억3860만원, GLS 580 4매틱 1억6360만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