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매일 복용하던 말라리아 치료제 복용을 중단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방송된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 인터뷰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에 대해 "끝났다. 막 끝났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22일 녹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을 막 중단했다고 말했다./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을 막 중단했다고 말했다./블룸버그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중단 이유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복용 배경은 설명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이 두 명 있었다"며 "이를 보고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계획이 어쩌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예방 차원에서 이를 복용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극찬했다. 그는 "많은 사람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그들의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사태의 국면을 바꿀 ‘게임체인저’라고 극찬해왔다. 5월 18일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훌륭한 평판을 받는다"며 "일주일 넘게 매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의료계에선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다고 밝힌 트럼프의 발언을 "미친 짓이다"라고 반응했다.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약효가 입증되지 않았고,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를 살펴볼 수 있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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