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가성비의 끝은 어디?’

중국 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리얼미가 내달 초 출시 예정인 초저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TV를 인도 시장에 공개했다. 리얼미가 중국이 아닌 인도시장을 먼저 선택한 것은 폭넓은 저가 제품 수요 때문으로 파악된다.

리얼미 스마트워치 ‘리얼미 워치’ / 테크레이다닷컴
리얼미 스마트워치 ‘리얼미 워치’ / 테크레이다닷컴
25일(현지시각) 버지 등에 따르면 리얼미는 인도에서 첫 스마트워치와 스마트TV를 각각 6만원대와 20만~30만원대에 선보였다. 리얼미는 오포의 저가 브랜드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가격이 파격적이다. 스마트워치는 3999루피(약 6만5000원)에 불과하다. 32인치와 43인치를 선보인 스마트TV도 각각 1만2999루피(약 21만원)와 2만1999루피(약 36만원)다. 저가 제품 수요가 많은 인도시장에서 충분히 반향을 일으킬 가격이다.

매체 버지는 "리얼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브랜드중 하나로 이번에 ‘라이프 스타일 기술’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고 평했다.

스마트워치는 1.4인치 해상도 320×320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정사각형 디자인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했다. 문자 확인은 물론 음악 제어, 전화 끊기 등 일반적인 스마트워치 작업을 수행한다.

심박수 센서, 수면 모니터링 그리고 인도 대표 스포츠인 크리켓 추적 모드를 담았다. 배터리 수명은 일반에서 7~9일, 절전모드에서는 최대 20일 지속된다고 리얼미는 소개했다. 내달 5일 정식 출시된다.

테크레이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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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30만원대인 리얼미 스마트TV 해상도는 최근 보편화된 4K(UHD)는 아니다. 43인치 TV는 풀HD(1920x1080)며, 32인치는 HD(1366×768)이다.

오픈 플랫폼 HDR 기술인 ‘HDR10’과 ‘HLG(Hybrid Log Gamma)’를 지원해 최대 400니트 밝기를 구현한다. 쿼드 코어 미디어텍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24W 쿼드 스피커를 탑재했다. 크롬캐스트를 내장했으며 넷플릭스·유튜브 등 주요 비디오채널이 포함된 안드로이드OS 스마트TV다. 6월2일 공식 판매에 돌입한다.

김준배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