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기기 육성 부족 아쉬움도 토로
바이오헬스 미래 전망 대담집 출간
채수찬 KAIST 부총장이 원격의료 도입에 의료 민영화 이슈가 결부돼 있어 진전이 없다며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채 부총장은 "원격의료를 도입하면 의료 민영화로 가는 것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분들 그리고 이분들과 이해를 같이 하는 사람들이 반대한다"며 "이들이 (원격의료 반대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해결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 시장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채 부총장은 "의료기기는 글로벌 경쟁을 해볼만하다. 그동안 버려진 자식처럼 정부에서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노력하면 신약에 비해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KAIST 바이오헬스케어 혁신정책센터(CHIP) 센장이기도 한 채 부총장은 이날 ‘카이스트 바이오헬스의 미래를 말한다’ 도서를 출간했다. 도서는 CHIP가 바이오헬스산업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분야 대표 주자 49명이 대담 형식으로 진행한다.
채 부총장은 미국 라이스대학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4년 17대 국회에서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2018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