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이 7월부터 강남구 거주자우선주차장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컴그룹은 강남구청과 5월 25일 강남구청사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oT공유주차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왼쪽)과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글과컴퓨터그룹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왼쪽)과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글과컴퓨터그룹
한컴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강남구 거주자우선주차장 총 4800면에 2021년 7월까지 IoT 주차센서를 설치한다. 올해 7월까지는 1차로 1300면에 우선 적용한다.

한컴그룹의 공유주차 서비스는 주차장별 실시간 주차 가능 차량 대수를 정확히 알려주고, 시간대별 예약, 종일권 및 정기권 예약, 결제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한컴모빌리티는 IoT공유주차 플랫폼 '말랑말랑 파킹프렌즈'를 제공한다. 말랑말랑 파킹프렌즈는 한컴모빌리티가 개발한 IoT 레이더(Radar) 센서 기반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다.

7월부터 운전자는 모바일 앱 '말랑말랑 파킹프렌즈'와 ’더강남‘을 통해서 강남구 거주자우선주차장의 주차 가능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확인하여 이용할 수 있다. 주차 비용은 30분당 900원이다. 결제는 신용카드 또는 카카오페이로 가능하며, 모바일 앱 사용이 어려운 구민을 위해 전화 결제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강남구는 이번 공유주차 서비스를 통해 주차난 해소를 도모하는 한편, 주차장 공유사업에 참여하는 구민들에게는 인센티브 및 거주자우선주차장 배정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내년 7월까지 거주자우선주차장 4800면 전체에 IoT센서 설치해 주차장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차 민원 해소 등 주민 중심 소통정책으로 ‘공감 행정 도시, 강남’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이번 IoT공유주차 서비스를 통해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구의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IoT공유주차 플랫폼 필요성과 효과를 입증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구의 지역적 특성에 맞게 공유주차 서비스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의 IoT공유주차 기업으로 선정된 한컴모빌리티는 현재 영등포구, 구로구, 중구, 송파구, 마포구 등 10여 개 이상의 서울시 자치구를 비롯해 부산시 진구, 광주시 북구, 남양주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IoT공유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