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고2, 중3, 초1·2, 유치원 대상 '등교 수업 운영 방안 후속 대책' 발표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일 고3 학생들이 등교 수업 시작에 이어 27일부터 고2, 중3, 초1·2, 유치원 등교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등교 수업 운영 방안 후속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8일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통해 고3 학생은 등교 수업을, 고1·2학생은 학년 단위 격주 등교를 권고했다. 이는 교육부가 ‘교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말라’고 권고한 것에 따른다.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야간자율학습은 원칙적으로 금지하지만, 등교 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6시 까지는 자율학습실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

18일 학생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발표하는 조희연 교육감 / 서울시교육청
18일 학생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발표하는 조희연 교육감 / 서울시교육청
교육청은 중학교에 학년별 순환 등교를 권고했다. 이에 대부분 중학교가 3주 단위 학년별 순환 운영을 선택, 교내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1 선을 유지한다.

중학교 지필평가는 1회(기말고사)만 운영하도록 했다. 중·고등학교 수행평가, 서술형, 논술형 평가 비율은 학교가 스스로 결정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수행평가 비율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권했으나, 이번 조치로 자율성을 더 높였다.

초등학교는 최소 주1회 이상 등교수업 진행이 원칙으로 하되, 학교별 상황에 맞춰 학사를 운영한다. 학교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격일제, 격주제, 원격수업의 날을 운영해 등교 수업 시작일이 다를 수 있다.

초등돌봄교실은 등교수업 이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운영한다. 등교하지 않는 학생 중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에게 (원격수업 포함)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원격 수업으로 등교 수업을 대체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생의 학습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의 학습량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보정자료를 제공하는 등 조치를 취한다.

학교·유치원이나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전원을 격리·검진한다. 이후 48시간 동안 방역, 검진 결과에 따라 학교장, 유치원장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등교 중지·원격수업 전환·2일간 시설 폐쇄·긴급돌봄 중지 등 조치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대책은 이외에도 고3 등교 수업을 모니터링해 파악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예산지원, 교원 업무 경감, 추경 등 내용을 담았다.

조희연 교육감은 "(등교 수업과 관련한) 불안, 우려는 여전히 있지만, 25일 방역당국이 밝힌 것처럼 다른 일터와 마찬가지로 생활 속 방역이 정착된다면 등교 수업을 할 수 있다"며 "관리를 철저히 한 덕분에 고3 등교수업 이후 1주일간 서울에서는 등교로 인한 학내 확진자는 1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IT조선은 6월 2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를 살펴볼 수 있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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