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등 첨단 신기술의 교육 현장 도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교육부는 27일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종합계획(2020~2024)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이 이끄는 미래 지능정보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1년에 걸쳐 관계 부처와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융합위원회를 구성하고 꾸준히 논의를 거쳐왔다. 교육청 및 현장의 교사들과 꾸준히 소통함으로써 교육 현장에 적합한 정책을 설계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종합계획은 AI, VR, AR 등 첨단 에듀테크(education+technology) 기술을 교육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표적으로 첨단 과학을 학생이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지능형 과학실이다. 교육부는 지능형 과학실을 2024년까지 모든 학교에 구축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한 수학 학습 지원 시스템을 통해 정확하게 학습을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이른바 ‘수포자’가 생기지 않고 학생이 즐겁게 수학을 배우도록 돕는다. 학생이 어려워하는 개념을 시각화 자료·체험으로 익힐 수 있게 VR·AR 기술을 활용한 수업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 첨단 과학기술 분야 영재를 일찍 발굴하고, 성장을 돕기 위해 과학고·영재학교의 역할을 재정립한다. AI 분야를 확대하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도입하는 등 지역별 인재 수요에 대응해 해당 학교의 학과를 신설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초·중학교(영재학급, 영재교육원)와 고등학교(영재학교·과학고),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사이 교육과정 연계를 강화하고, 영재교육기관 설립 취지에 따른 새 입학 전형이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더해 모든 학생이 정보, AI 관련 기본 역량을 기르고 소질, 적성을 기를 수 있도록 관련 교과목을 개발하고, 초등·중학교 교육 시간을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과학, 수학, 정보, 융합 교육은 미래지능정보사회에서 살아갈 소양을 기르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교육 체제를 도입하고 세계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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