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적극 사고하고 나섰다. 방역이 불가능한 상품은 전량 폐기하고 센터 운영을 재개할 때까지는 상온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모든 진행 상황은 투명하게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 조선DB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 조선DB
28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에 따르면 김슬아 대표는 이날 고객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보건 당국을 통해 5월 24일 일요일 상온1센터에 출근한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을 27일 오전 확인했다"며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안전을 위해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확진자가 발생한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하고 28일 오전까지 다른 센터 방역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까지 방역 점검 주기를 절반으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직원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조치했다. 방역 당국 역학 조사에 따라 검사도 진행한다.

그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는 상품을 통한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며 "기존에 받은 상품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고객에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확진자 발생으로 심려를 끼쳐 다시한번 사과한다"며 "고객과 임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제대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