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사진 작가가 5000만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일어난 초신성 폭발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활동 중인 제이슨 구엔젤(Jason Guenzel)은 은하를 포함한 천체 사진가로 유명하다. 그는 2월 미국 미시간주 교외에서 메시에61(M61)은하 사진을 찍은 후, 5월까지 같은 자리에서 꾸준히 사진을 찍었다.

제이슨 구엔젤은 은하 사진을 찍을 때 셔터 속도를 중간으로 설정하고 여러 장을 찍어 합친다. 일반적으로 천체 사진은 셔터 속도를 길게 두고 한장으로 찍지만, 은하 사진을 이렇게 찍을 경우 사진에 노이즈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사진 여러장을 합치는 것이 좋다.

초신성 폭발 전 은하 사진(왼쪽)과 폭발 후 사진 / 제이슨 구엔젤 인스타그램
초신성 폭발 전 은하 사진(왼쪽)과 폭발 후 사진 / 제이슨 구엔젤 인스타그램
그는 2월부터 5월까지 800장쯤의 메시에61 은하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가 5월초 찍은 사진에 초신성이 폭발하는 장면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

메시에61 은하를 관측하기 시작한 1926년 이후 초신성은 총 8개 발견됐다. 제이슨 구엔젤이 발견한 것도 포함된다.

그는 "이 초신성 폭발은 유형2 폭발이다. 거대한 별이 핵융합을 멈추면, 수소·헬륨 등 가벼운 원소를 쓰면서 더 무거운 원소를 융합한다. 이 원소가 철이 되면 별의 중력이 매우 커지고, 외부 압력을 견디지 못해 폭발한다. 초신성 폭발은 은하계 전체를 밝게 비출만큼 크고 강력하다. 5000만광년동안 우주를 가로질러 온 이번 현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이슨 구엔젤이 찍은 천체 사진은 그의 인스타그램(링크)에서 볼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를 살펴볼 수 있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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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