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유료 구독경제 모델인 네이버 플러스가 6월 1일 정식 출시된다. 월 이용료는 4900원이다. 당초 업계는 1만원 정도의 가격을 예상했지만 반값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한국 구독경제 시장에서 어떤 효과를 불러 일으킬 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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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오픈 특가인 월 4900원(VAT포함)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멤버십 가입은 1일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또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누구나 첫 한 달간 부담없이 혜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련업계는 당초 네이버 유료회원제 가격을 8000~1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시장 예측을 깨고 다소 파격적인 가격으로 서비스 모델을 선보였다.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공되는 디지털 콘텐츠 가치와 시장 상황을 두고 서비스 가격을 책정했다"며 "향후 새로운 서비스나 요금제가 나올 경우 가격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멤버십은 이용자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며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가 선보이는 첫 유료회원제 서비스다. 멤버십 회원은 쇼핑, 예약 등 네이버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월간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를 적립(기본구매적립 1%포함) 받는다. 또 디지털콘텐츠 구매 혜택으로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 VIBE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On 영화/방송 감상용 캐시 3300원, 네이버클라우드 100GB 추가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4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또 월 이용요금에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불하면 선택한 디지털콘텐츠 혜택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멤버십 프로그램이 이용자 구매 전환율을 높여 많은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으로 마련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