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3년간 31조 투입 55만개 일자리 창출

입력 2020.06.01 17:47 | 수정 2020.06.01 17:49

디지털 분야 13조4천억, 그린 분야 12조9천억 투입
홍남기 "글로벌 선도형 국가 이행 위한 국가발전 전략"
한국판 뉴딜 추진종합계획 내달 초 발표

‘한국판 뉴딜’ 윤곽이 나왔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 그리고 ‘고용’ 세 분야에 2022년까지 31조원, 2025년까지 76조원을 투입한다. 2022년까지 3년간 55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 주요 부처 장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에서 네번째)가 브리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김준배 기자
2022년까지 디지털뉴딜 분야 13조4000억원, 그린 뉴딜 분야 12조9000억원을 집행한다.

디지털 뉴딜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화 및 디지털경제 가속화 등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에 대응한 투자다.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비대면산업 육성, SoC의 디지털화 등 4대 분야 12개 프로젝트가 중심이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경제 전환을 촉진하고 신산업과 기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뉴딜 분야는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 3대 분야 8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제 및 기후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고 ‘저탄소경제’ 이행을 선도하기 위해 경제사회 전반의 그린 전환을 지원한다고 홍 부총리는 소개했다.

고용안정에 5조원을 투입한다. 미래적응형 직업훈련체계 개편, 고용시장 신규진입 등 5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9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들 3대 사업으로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 10만개, 청년 일자리와 공공일자리가 각각 15만개와 30만개 창출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비대면 일자리와 청년 일자리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은 이달 3일 추경안이 국무회의 확정 후 내달 초 ‘한국판 뉴딜 추진종합계획’으로 구체화된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 뉴딜로 우리나라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새로운 기회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을 ‘글로벌 선도형 국가로 이행해 나가는 국가발전 전략’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판 뉴딜과 별개로 방역, 바이오, 시스템반도체를 미래성장동력화에 나선다. 우리나라의 방역 모델을 국제표준화하고 바이오 분야에서 의료기기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시스템반도체에서는 펩리스 창업부터 성장까지 전주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과 투자자를 위한 종합 허브로 육성한다.

홍 부총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 목표치를 0.1%로 제시하면서도 다만 "정부는 최근 대내외 여건을 종합 감안할 때 금년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국내적으로는 상반기에, 세계적으로는 하반기에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정책효과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3%대 중반 이상의 반등을 내다봤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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