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브리프] 런드리고·카카오커머스·와디즈벤처스·퓨처플레이 등

입력 2020.06.02 09:38 | 수정 2020.06.02 11:22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 런드리고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가 총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5월 65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1년 만에 약 3배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DS자산운용이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와 하나벤처스도 투자자로 나섰다.

런드리고 측은 서비스 출시 1년을 막 넘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받은 건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런드리고는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 일산 및 판교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드라이클리닝과 생활빨래가 결합된 올인원 서비스 ▲24시간 하루 배송 ▲다양한 상품이 결합된 정기 구독 모델 등을 선보이며 국내 세탁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 왔다.

지난 1년 간 누적 70만장 이상 드라이클리닝, 200만 리터 분량의 물세탁, 3만 장의 이불세탁을 처리하는 등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또 코로나 위기에도 국내 대표적인 비대면 비즈니스 모델로 인정 받으며 서비스 오픈 이래 올 4월까지 월 평균 30% 성장했다.

런드리고는 자체 개발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을 통해 비대면으로 주문부터 세탁, 배송까지 하루 만에 이뤄져 세탁소를 직접 찾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드라이클리닝뿐만 아니라 물빨래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상품으로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런드리고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중간 유통 마진과 생산 원가를 절감,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세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구현했으며 월정액 방식의 구독 경제 모델을 도임함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를 이끈 이근호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현재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세탁 시장은 99%가 오프라인 기반이나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세탁 서비스로 빠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런드리고는 자체 스마트팩토리와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확신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로 스마트팩토리와 비대면 세탁 시스템을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세탁 퀄리티, 앱 사용성 개선 등 고객 경험 향상에 집중하고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세탁물 자동 출고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비스 지역 확대와 더불어 이용자 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커머스, 옐로우독 투자조합에 20억원 출자

카카오커머스가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사회 공헌을 위해 20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위해 국내 벤처캐피탈(VC) ‘옐로우독’이 조성한 ‘옐로우독 도약하다 투자조합’에 출자를 결정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기회를 발굴하는 중소기업 및 벤처사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로 이번 투자를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옐로우독 도약하다 투자조합 펀드는 임팩트 투자 철학 아래, 청년 및 여성 창업가에게 집중 투자할 목적으로 조성됐다. 특히 ‘SHEconomy(여성이 경제주체로 활발한 소비활동을 벌이는 경제 부문) 영역’ 및 밀레니얼 소비자의 가치 지향과 맞물리는 친환경 솔루션, 웰니스 및 헬스케어 영역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는 2일 158억원 규모로 1차 결성됐다. 향후 3개월 내 최대 200억원까지 증액해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카오커머스가 1차 결성에 참여하며 출자하는 20억원은 현재까지 펀드에 참여한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카카오커머스 측은 "유망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적극 지원해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동반 성장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사회 공헌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옐로우독은 2016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임팩트 벤처캐피탈이다.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해왔다. 지금까지 약 25개 기업에 57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성장을 도모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 와디즈
와디즈벤처스 ‘고요한 모빌리티’ 투자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 와디즈가 와디즈벤처스를 통해 ‘고요한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사 코액터스에 투자했다. 와디즈벤처스의 첫 모빌리티 분야 투자다. 또 와디즈벤처스는 코액터스 첫번째 기관투자자가 됐다.

와디즈벤처스 측은 "모빌리티 혁신 서비스 시행에 따른 산업 확대에 발맞춰 선제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코엑터스는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20대 청년 창업가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소셜 임팩트 기업이다.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가치와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 혁신 모델을 제시한다.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신규 운송사업 '고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고 플랫폼 운송 사업자로서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코액터스는 향후 ‘고요한 모빌리티’의 정식 서비스 런칭 일정에 맞춰 와디즈에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와디즈 펀딩을 통해 ‘고요한 모빌리티’ 미션을 알리고 이를 지지할 대중 참여를 이끌어 초기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전체 직원의 30% 이상을 청각장애인으로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라며 "모바일 앱 기반 예약 전용 서비스를 통해 정기예약제, 월정액제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신설된 와디즈벤처스는 임팩트펀드 운용사로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소셜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데 힘써왔다. 현재까지 15개 기업에 투자하며 펀드 결성부터 집행까지 빠르게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다소 얼어붙어 있는 모빌리티 투자 시장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와디즈벤처스를 통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셜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퓨처플레이, 美 인력 채용 플랫폼 ‘스킬질라’ 투자

퓨처플레이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I기반 기술 인력 채용 플랫폼 개발 기업 스킬질라(Skillzilla)에 투자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북미권에서 학위를 취득한 전산전자공학 전공자 직업과 직장의 다양한 선호도를 분석하고, 이들의 채용을 원하는 기업에 매칭하는 플랫폼이 부재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스킬질라는 2018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찾는 개발 및 기술 분야 구직자를 위해 AI 기반 HR 채용 플랫폼을 개발한다. 기존 프로필에서는 상세히 담을 수 없던 구직자 보유 기술을 정교하게 담을 수 있도록 한다. 또 데이터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어 직업 검색 과정을 개인화할 수 있다.

현재 구직시장은 기술 관련 인력 차별성을 단순 키워드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스킬질라는 현재 채용 시장에 만연한 저품질 채용 및 구직 정보 데이터를 걸러, 사용자와 기업에 가장 적합한 채용을 선정해 연결한다.

이용 목표 고객은 취업을 원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등 중급 수준의 기술 인력이다. 또 채용을 원하는 기업, 고성장 스타트업 등 기술 인재를 찾고 싶은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한다.

스킬질라는 현재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및 캐나다 벤쿠버 지역 등에서 고객을 확보했다. 2021년 4분기까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인재 부족을 겪는 주요 기술 허브에서 구직자와 고용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엄희건 스킬질라 대표는 "현재 시스템 핵심 구성 요소 개발과 검증은 모두 마쳤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을 완성하고 연구, 의료 분야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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