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화웨이 5G 장비 대안으로 '삼성' 선택하나

입력 2020.06.04 08:39

2023년까지 화웨이 5G장비 배제 조치 후속
日 NEC도 함께 검토하는 듯

영국이 화웨이를 대체할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업체로 한국의 삼성전자를 고려 중이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과 일본의 기업들과 5G 네트워킹 장비의 공급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 5G 장비 / 삼성전자 뉴스룸 갈무리
로이터 통신은 영국이 장비 공급 업체 다양화를 위해 5월 일본의 NEC와 협의를 했으며, 삼성전자도 5G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선택지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영국 정부의 5G 장비 공급업체 다양화 계획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은 1월 화웨이의 5G 장비 공급 점유율을 35%로 제한하고, 코어망에서 제외하는 등 제한적 허용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화웨이 제품에 대한 인식이 더욱 부정적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화웨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으니, 보이콧에 동참하라는 미국과 영국 의회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화웨이는 보안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 중이다.

영국과 중국의 관계도 심상치 않다는 점도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홍콩 국가보안법 사태와 코로나19 전염병에 대처한 것을 두고 영국 의회는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한다.

영국 정부는 2023년까지 화웨이를 5G 네트워크에서 완전히 배제할 가능성을 모색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공급 업체 발굴을 추진한다.

미국의 톰 코튼 상원의원은 화웨이 장비가 해킹을 당하면 F35 전투기의 주요 부품 움직임을 추적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냉전에서 적대국에 의존해 잠수함이나 탱크를 구축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화웨이 장비를 일찍 제거하는 영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