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건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각 계약 규모는 432억5422만원과 2462억3258만원 상당이다. 계약 상대는 스위스 소재 제약사다. 이 외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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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억원짜리 계약은 최소 확정 금액이다.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계약상 보장된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이 금액은 최대 약 48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해당 바이오의약품을 인천 연수구 송도 3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2462억원짜리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전 체결한 기존 계약의 수주 잔량 3억7875만달러(약 4579억원)에 대한 변경 계약 건이다. 계약금 2462억3258만원이 증액됐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7016억원)의 35.1%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 금액은 양사간 계약상 구속력이 있어 향후 본계약 체결 시 확정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라며 "계약 상대방과 계약 기간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2023년 12월31일 이후 공개된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