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2020] 한국IBM "클라우드 전환, 컨테이너에서 고민해야"

입력 2020.06.09 19:27 | 수정 2020.06.09 20:00

"기업이 탑다운(하향) 방식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결정하면 실무 단계에서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기존에 있던 전통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컨테이너화하려 하지만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기업 특성에 따른 클라우드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IT 기술이 비즈니스 개선·발전과 한 몸처럼 움직여 조직 성과를 올리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고민해야 합니다."

한승일 한국IBM 실장은 9일 IT조선이 개최한 ‘클라우드 2020’ 웨비나(인터넷 웹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플리케이션 전환을 위해 돌다리를 두드리듯 단계적으로만 접근하는 곳이 많다"며 "일단 시도하되 내부에서만 씨름하기보다는 외부 관련 컨설팅 업체와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승일 한국IBM 실장이 웨비나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IT조선
클라우드 전환 위해 ‘애플리케이션’ 주목

한승일 실장은 기업 클라우드 전환과 관련해 최근 애플리케이션의 컨테이너화가 활발하다고 진단했다. 서버 가상화 기반보다는 컨테이너가 휴대성과 유연성이 높고 민첩한 환경 위에서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이 나오고 컨테이너화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쿠버네티스 환경이 대두한 배경이다.

한 실장은 이같은 환경에서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어디서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된 소스와 빌드된 컨테이너를 하나로 합쳐 비용과 운영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어디서든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도록 이식성 높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일단 시도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계별로 조심스럽게 전환을 진행하는 것은 실제 현업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아져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외부 컨설팅 업체와 전환 과정을 논의해야 하는 필요성도 여기에 있다.

한 실장은 클라우드 도입 시 오픈소스 검증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오픈소스마다 패러다임과 사용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픈소스 매니지먼트 방법이 다른 만큼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아키텍처적인 거버넌스도 필수다.

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지만 기술 간 격차가 있다"며 "조직 안에서 문화적이거나 기술적인 새 시도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조언도 건넸다.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과 미국 블루크로스 블루 실드까지…IBM 도움 얻었다

한 실장은 이번 행사에서 IBM의 다양한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소개했다.

유럽 대표 은행인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Banco Santander)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통해 클라우드로 단계적 전환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서비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법의 하나로 애플리케이션을 모듈식 독립형 구성 요소로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한 실장은 "IBM은 모든 관리 기능과 런타임 통제를 컨테이너 기반으로 제공한다"며 "기존에 기업에서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컨테이너화하거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도움을 주는 엔진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기업이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향하는 과정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도 함께다.

금융 서비스 기업 프리메리카(Primerica)는 IBM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쿠버네티스 환경을 조성, 애플리케이션 스케일링을 진행했다. 애플리케이션 일관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미국 민간 비영리 보험사 블루크로스 블루 실드(BCBSMA)의 매사추세츠 지사는 트랜잭션 처리에서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추진했다.

그는 "최근에는 엣지 컴퓨팅에서도 컨테이너 기술 통해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 전산 시스템을 AI로 자동화하는 ‘왓슨 AI 옵스(Watson AI Ops)’로도 기업 시스템 장애 진단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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