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대상…은행 비대면 서비스도 점검


금융당국이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 결제사를 상대로 비대면금융 서비스 보안을 일제 점검한다. 최근 발생한 토스 사태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 방안을 찾겠다는 의도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당국은 금융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비대면 금융서비스 전반을 점검키로 했다. 점검 대상은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와 비대면 거래 기반 인터넷 은행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자금융거래의 디지털·비대면화가 이뤄지면서 비대면 금융 서비스는 핀테크 업체뿐 아니라 금융 전반으로 확대됐다"며 "토스 사태와 같은 상황이 없도록 제도적 보완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와 삼성페이 등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는 금융법상 전자금융업자로서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검사 영역에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은행이나 카드 등 기존 금융사에 비해 감시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토스는 2015년 전자금융업자 등록 이후 금감원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은 토스 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부정 결제 사고 이후 토스 측 대응에서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