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가 FPS 기반 MMORPG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새로운 확장팩 ‘빛의 저편’을 10일(현지시각) 공개했다. 회사는 숫자가 바뀌는 후속작 대신 ‘데스티니 가디언즈’ 자체에만 집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번지가 발표한 로드맵에 따르면, ‘데스티니 가디언즈’ 세계관은 3개의 확장팩을 통해 2022년까지 이어진다. 시작은 오늘 공개한 ‘빛의 저편’이다. 이어 2021년에는 ‘마녀 여왕’을, 2022년에는 ‘빛의 몰락’을 출시한다.
이는 게임의 테마가 바뀐다는 의미다. 2017년부터 이어진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능력과 동료를 잃은 ‘상실(손실)’이 테마고, 이어지는 확장팩들은 ‘어둠’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루크 스미스 데스티니 가디언즈 디렉터는 확장팩에 관해 "게임의 MMO 요소에 집중해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번지는 전작 ‘데스티니’에 관해 빛을 다루는 수호자(가디언즈)가 되는 과정이 담긴 빛의 시대라고 밝히며, 후속작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게임의 테마가 바뀌면 후속작을 출시했지만, 이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게임 몸집 줄이기에도 나선다. 번지는 ‘데스티니 콘텐츠 금고(DCV)’로 100기가바이트가 넘는 게임 용량도 조절한다. 인기가 떨어지는 옛 콘텐츠는 DCV에 보관해 계속해서 게임 용량이 커지는 것을 방지한다.
한편, 9월 23일 출시하는 확장팩 ‘빛의 저편’은 얼어붙은 행성 유로파다. 유로파는 인간형 기계 종족 ‘엑소’가 만들어진 곳으로, 유저는 암흑의 힘과 관계있는 속성 ‘시공’을 배우게 될 예정이다. 시공은 ‘데스티니 가디언즈’ 출시 이후, 처음으로 추가되는 속성이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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