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車수출 ‘반토막’…친환경차는 34개월 연속 증가

입력 2020.06.11 14: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월 자동차 수출이 반토막 났다. 월간 수출이 10만대 미만으로 준 것은 약 17년 만이다. 다만 친환경차 수출은 34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5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2019년 5월 대비 57.6% 급감한 9만5400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주요국 자동차 딜러 매장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했지만, 4월 현지 수요 급감으로 재고 물량이 쌓이면서 수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9.7% 증가한 16만8778대로 집계됐다. 개소세 인하 확대를 비롯해 신차효과, 특별할인 및 할부 혜택 덕에 3개월 연속 늘었다.

생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9% 감소한 23만1099대로 집계됐다. 조업일수가 3일 줄고,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뭉치) 수급 불안정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1~4월 누적으로는 1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중국(-33.5%), 미국(-33.3%), 프랑스(-51.5%), 독일(-43.3%) 등에 비해 선방한 것이다.

/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는 2019년 5월 대비 23.8% 증가한 1만7240대, 수출은 같은 기간 대비 15.3% 증가한 2만1426대다.

특히 하이브리드(HEV) 차량 판매가 1만38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60.3% 증가해 친환경차 전체 내수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에도 전기차(151.2%↑·1만1496대)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16.0%↑·3133대)는 친환경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기차는 1만1496대를 수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34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2019년 5월 8.2%에서 올해 5월 역대 최고치인 22.5%로 올랐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 중단 연장으로 66.7% 감소한 6억5000만달러(7776억6000만원)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들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어 6월에는 수출 대수 10만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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