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사 네오스트림이 개발하고 PS5 독점 서드파티 게임 19종 중 하나로 소개된 ‘리틀 데빌 인사이드’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개발사는 특정 캐릭터 디자인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매체 게임즈인더스트리는 15일(현지시각), 최근 PS5 공개 행사에서 발표한 리틀 데빌 인사이드 소개 영상에 나온 캐릭터가 특정 원주민의 정형화된 특징을 사용해 SNS 등에서 비판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원주민 부족을 정형화한 특징으로 표현했다는 비판을 받는 캐릭터 / 플레이스테이션 유튜브 채널
원주민 부족을 정형화한 특징으로 표현했다는 비판을 받는 캐릭터 / 플레이스테이션 유튜브 채널
입술이 매우 크고, 허리에 천을 두르고, 드레드록스 머리스타일을 하고, 부는 다트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정형화한 특징으로 원주민 부족을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것.

네오스트림은 이에 대해 "결코 의도적으로 인종차별적인 고정관념을 표현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정형화된 함축성을 알지 못했고, 캐릭터 디자인에 불쾌감을 느꼈을 수 있는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세계에서 특정 신비주의 지역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며 "우리는 실제 아프리카, 아프리카계 미국인 부족을 떠올리게 만드는 캐릭터 디자인을 만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 PS5 버전 소개 영상 / 플레이스테이션 유튜브 채널

네오스트림은 수정 방안도 내놓았다. 지적받은 모든 사항과 피부색을 변화할 것을 제시했다. 변형한 디자인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해당 캐릭터 디자인을 게임에서 아예 빼버릴 계획이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는 개발 기간이 5년을 넘긴 게임이다. 이 게임은 스팀 그린라이트, 킥스타터 등에서 30만달러(3억6000만원)쯤을 모금하기도 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