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 선택 시 대규모 트래픽을 단기간에 문제없이 처리한 경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클라우드 2020 웨비나에서 강연하는 현영환 NBP 수석 / IT조선
클라우드 2020 웨비나에서 강연하는 현영환 NBP 수석 / IT조선
16일 IT조선이 개최한 ‘클라우드 2020’ 웨비나(인터넷 웹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에서
현영환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교육·엔터·원격근무 등 온라인을 지탱하는 기술’ 강연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개학이 좋은 레퍼런스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NBP는 하루 400만명, 동시 접속 120만명 이상이 필요한 ‘온라인 개학'을 첨단 클라우드 기술로 구현한 바 있다.

현 수석은 "실내 활동 증가로 지난 4월 온라인 트래픽은 전월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분야마다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7개 시·도 통합 초 ·중등 온라인 학습 서비스인 ‘e학습터’를 위한 클라우드 환경을 한 달 안에 구축해야 했다"며 "기존 e학습터는 하루 접속자 4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하루 접속자 300~400만을 수용할 준비를 단기간에 해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큰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게임 리니지M 하루 접속자가 100만~150만명이고, 설 기차표 예매를 위한 홈페이지 동시 접속자가 45만명 수준임을 고려할 때 이번 온라인 개학에서의 트래픽은 상당한 규모라고 강조했다.

NBP는 온라인 개학 대상 학생의 접속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규모를 확장하고 분산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기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덕분에 많은 학생이 손실 없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었다.

현 수석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전례 없는 온라인 개학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발생할 온라인 수요도 NBP 클라우드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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