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에 2억달러(24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전고체 전지)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해 전기차 충전시간 단축을 목표로 한다.

/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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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인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경쟁할 수 있는 ‘배터리의 미래’로 주목받는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안전하고 에너지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폭스바겐은 2012년부터 퀀텀스케이프와 협업해왔다. 퀀텀스케이프에 기존 1억달러 이상 투자한 자동차 최대 주주다.

양사는 2018년 폭스바겐 전용 전고체 전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올해 중 착수할 예정이다.

프랭크 블롬 폭스바겐그룹 배터리 셀 사업 책임자는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e-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