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글래스는 렌즈를 교체하지 않아도 사용자 시력에 맞춰 도수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인사이더 등 미국 매체는 애플이 미국특허상표청(USPTO)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애플 AR 글래스가 렌즈 교체없이 도수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HMD 관련 특허 설명 이미지 / USPTO
애플의 HMD 관련 특허 설명 이미지 / USPTO
애플 특허 자료에 따르면 애플 글래스는 제품 내부에 위치 조정이 가능한 광학부품이 탑재되며, 이들 부품의 위치와 구성 조합을 조절해 사용자 시력에 맞춰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특허가 실제 애플 AR 글래스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USPTO에 수많은 특허를 등록했으며, 제출된 아이디어 중 채택되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거의 모든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기에 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씨넷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애플 AR 글래스는 2021년, 499달러(60만원)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 글래스는 아이폰과 무선으로 연결돼 다채로운 정보를 글래스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시할 수 있다. 또, 스타보드(StarBoard)’라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했으며, 사용자 손 움직임을 센서를 통해 인식한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