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정 넷피아 대표
이판정 넷피아 대표
영국 경제학자 콜린 클라크는 ‘노동 인구와 소득의 비중’이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으로, 2차 산업에서 3차 산업으로 이동함에 따라 더욱 커진다고 설명한다. 21세기 ICT 신기술이 일자리를 없애고 새로운 일자리가 좀처럼 창출되지 않는 지금, 3차 산업 다음의 4차 산업(Quaternary Industries)으로 분류될 수 있는 산업구조 정의가 가능하다면 그에 합당한 경제정책 및 노동정책 또한 가능할 것이다.

그것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에게 보다 스마트한 경제정책으로 본격적인 제4차 산업시대를 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보인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 역시 디지털 뉴딜을 고민하고 있는 이 때, 노동인구와 소득비중이 신 산업분류인 4차산업으로 급속히 더 큰 비중으로 이동될 수 있음을 말한다.

전 세계는 지난 20년여년 간 인터넷의 발달로 사회경제 각 분야가 급격히 변화됐다. 1차 산업 종사자가 발달된 가공기계로 스스로 키운 1차 산업물을 집에서 또는 원격으로 가공 할 수 있게 되었고 발달된 인터넷을 통하여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도 한다.

인터넷과 혁신적 기술이 1~3차 산업을 융복합했다. 일예로, 서울의 한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여성이 퇴직금으로 전남 강진에 있는 빈 농가를 구입하여 귀농을 하였다. 그리고 공유하우스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서울 손님에게 강진여행 빈 방 제공(숙박)업을 운영하고 있다. 낮에는 논밭에 나가 농작물을 재배하고 밤이나 주말에는 조합에 나가 농작물을 함께 가공을 하고 인터넷을 통해 도심 회원들에게 판매한다.

이처럼 2차 산업 3차 산업 종사자 또는 운영자가 1차, 2차, 3차 산업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이런 융 복합된 산업을 어떻게 분류할 수 있겠는가?

이미 산업 분류 범위를 넘었다. 그렇다고 2차 산업분류에 있는 4차 산업 혁명인 AI 및 정보혁명으로 설명 할 수는 더욱 없다. 그것은 4차 산업분류가 아닌 2차 산업분류에 있는 4차 산업혁명이기 때문이다.

1~3차 산업 융합으로 4차 산업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이미지로 표현했다. / 이판정 대표
1~3차 산업 융합으로 4차 산업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이미지로 표현했다. / 이판정 대표
세계는 이미 인터넷을 통해 산업간 융복합 된 새로운 산업의 분류인 4차 산업분류가 가능해 졌다. 바로 융복한된 산업간 경계가 없는 서비스업인 3차 산업 다음의 4차 산업이다.

3차 산업분류에서 경제학의 3대 생산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이다. 4차 산업시대의 생산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에 이어 사이버 공간 사이버 시장 및 산업간 융복합이 가능하게 한 인터넷이 추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4차 산업시대의 생산요소는 토지, 노동, 자본, 인터넷의 4대 요소다.

인터넷의 발달은 융복합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동반 촉진하여 토지의 개념을 수평에서 수직으로 사이버화로 융합하였다. 각국의 언어가 21세기 경제자원이 되었다.

키워드광고 빅데이터가 언어자원의 산물이다. 각국은 자신들의 언어자원이 20세기 천연자원에 해당 됨을 잘 모르고 있다. 노동력의 개념 또한 전통적 사람에서 기계로 바꾸는 대체 노동력인 로봇이 등장하게 만들었다.

원격의료가 가능하게 된 것도 인터넷 덕분이다. 자본역시 인터넷 쇼핑몰, 클라우드, 크라우드 펀딩, 암호화폐를 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인터넷이 기존 3대 생산요소 자체도 융복합시키고 있음을 입증한다. 디지털 뉴딜의 성공 역시 제4차 산업에 달렸다.

융복합 산업인 4차 산업으로 분류 될 수 있는 산업은 시공간을 자유 자재로 이용하는 시공간 융복화 산업, 사람과 기계가 융합되는 의료혁명과 로봇혁명이 융복합되는 산업, 고객과 소비자가 융합되어 공급자와 소비자가 컨버전스되는 산업, 과거와 미래가 컨버전스되는 산업, 언어자원이 경제 자원인 산업 등이다.

세계는 벌써 융복합 산업의 무한경쟁의 시대가 되었다. 더구나 코로나19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분기점을 만들었다. 기업들은 단위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물 단위당 노동력을 줄이고, 기계화와 시스템화로 그 생산성을 높이려 몸부림 치고 있다.

기존산업에서 임시방편으로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이제 그 임계치에 다달았다.
코로나19 이후 모든 영역의 기득권은 사치가 되었다. 모든 원목적을 소비자에게 두고 그것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21세기를 결정 짓는 목적에 충실한 산업구조를 누가 얼마나 더 빨리 더 생산성 높게 만드는가의 국가간 생존게임이 시작되었다. 스피드와 민첩성이 더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정부가 할일은 제4차 산업으로 노동 인구와 소득의 비중이 이동 됨을 방해하는 요소를 리스트 하는 일이다. 그것을 공개하여 국민과 함께 4차 산업시대에 맞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제질서를 세우는 일이다. 그것이 디지털 뉴딜을 위한 정부가 할 첫번째 일이다.

산업화를 연 영국이 적기조례로 자동차 산업을 막아 영국산 자동차가 없게 만든 대표적 사례다. 2차 산업의 꽃인 자동차 산업을 타국으로 쫓아내는 데 조례 하나면 충분했다. 21세기초에 열린 제4차 산업, ICT기반이 잘 발달된 대한민국이 리드할 수 있다. 정부가 기득권의 힘에 눌려 타협하며 타국에 제4차 산업의 종주국을 빼앗겨서는 곤란하다. 늦은산업화로 맞은 망국의 한, 분단의 뼈저린 상처를 아직도 안고있다. 제4차 산업을 리더하여 그 한을 풀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이미 문명의 중심 국가다. 21세기 문명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저장장치인 메모리 반도체는 대한민국이 약 70%를 책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지수와 국민성은 이미 선진국, 문명 중심국의 모습으로 손색이 없다. ‘미래를 보고자 한다면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사라’는 CNN의 기사가 나온지 수년이 지났다.

디지털 뉴딜정책의 성패는 문명의 중심국다운 4차 산업의 발굴과 활성화에 달렸다. 경로에 의존된 고정관념 벽을 뚫으면, 혁신적 세상인 제4차 산업이 기다리고 있다.

앞선 정보화로 제4차 산업을 리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