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0] 스티브 잡스 극장에 홀로 선 팀 쿡, 인종차별 반대를 외치다

입력 2020.06.23 03:53 | 수정 2020.06.23 06:34

"우리의 이상에 부합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팀 쿡 애플 CEO가 22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 기조연설에 앞서 인종차별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팀 쿡 애플 CEO / 애플 유튜브
쿡 CEO는 "현재 우리는 인종차별에 직면해 있다"며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벌어지고 있는 시위의 고통을 인식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이 나라는 모두를 위한 자유와 평등의 원칙에 기초했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그러한 생각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인종 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다양성을 위해 흑인을 포함한 소수 인종을 더 많이 고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쿡 CEO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현 상황에 맞서 싸우는 세계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애플 제품이 비대면 시대에 사람들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만드는 제품과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쿡 CEO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 홀로 등장해 카메라를 보며 이야기를 했다. 평소 취재진과 참석자로 가득한 좌석은 텅 비어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행사를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쿡 CEO는 "온라인 방식의 회의는 차세대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며 "비록 우리가 함께할 순 없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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