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게임계 첫 집사부일체 사부

입력 2020.06.28 21:58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의 사부로 출연해 게임 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주문했다. 카카오의 입사 기준이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인재라는 점도 밝혔다.

남궁 대표는 28일 SBS를 통해 방영된 집사부일체에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최고경영자(CEO) 특집’ 편에 사부로 출연했다. 그는 한게임, CJ인터넷, 위메이드 등 게임사에서 CEO로 일했고, 2016년부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로 취임한 게임계 ‘거물’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집사부일체 갈무리
남궁 대표는 미래 게임 산업의 미래 비전으로 ‘게이미피케이션(지식 전달이나 관심 유도 등에 게임적 요소를 접목시키는 것)’을 꼽았다. 게임은 더이상 단순히 집에서 즐기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는 ‘게임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게임이 되는’ 새로운 세상이 온다.

남궁 대표는 "한국 게임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하고, K콘텐츠 전체 수출액 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69%에 달한다"며 "축구 종목에서 브라질의 위상이 높은 것처럼 한국은 e스포츠 분야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녀와의 소통 수단 중 하나로 게임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며 게임 산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궁 대표는 이승기 등 집사부일체 멤버와 함께 3대 3으로 자전거를 타며 게임을 함께 즐겼다. 가수 차은우는 카카오게임즈의 VR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와 자이로드롭을 체험했다. 남궁 대표는 "대학생 시절 농활 중 만났던 시골 시골 아이들은 서울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며 "기술로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고자 가상 놀이공간을 VR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의 모습 / 집사부일체 갈무리
카카오는 취업준비생이 뽑은 취업 선호도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카카오는 독특한 문화를 보유한 기업이다. 직원 사이에 직책 대신 영어 이름이나 별명을 부르고, 근무 중 자유롭게 음주를 하거나 휴식(잠)을 취할 수 있다.

남궁 대표는 방송에서 카카오만의 인재 채용 과정에 대해 소개해 관심을 샀다. 그는 "지원자가 카카오에 입사하기 위해 이력서를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회사에 제출한 이력서의 제목만 바꿔 낸 것인지 살펴본다"며 "인재는 아무 활동이나 하기 보다 게임에서 말하는 ‘테크트리’를 밟는 것처럼 뚜렷한 목표를 지니고 노력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궁 대표는 집사부일체 출연 결정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보통 중요 의사결정을 할 때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익명 카톡방을 여는데, 집사부일체 섭외가 왔을 때 70%가 넘는 직원이 익명 카톡방에서 찬성하면 출연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당시 90%가 넘는 직원이 남궁 대표의 집사부일체 출연을 찬성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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