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경량에 무선 더한 ‘타이탄G 에어 와이어리스’ 마우스

입력 2020.06.30 06:00 | 수정 2020.06.30 12:09

요즘 게임용 마우스에서 중요한 두 가지 핵심 키워드는 ‘무선’과 ‘초경량’이다. 무선 마우스는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이 있는 유선 제품보다 쓰기 편하고 휴대가 간편하다. 마우스가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이용자가 경쾌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고, 장시간 사용에 따른 손목 부담을 줄여준다.

제닉스는 최근 무선과 초경량 특징의 게이밍 마우스 ‘타이탄G 에어 와이어리스’를 선보이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제닉스 타이탄G 에어 와이어리스 게이밍마우스 / 최용석 기자
제닉스 타이탄G 시리즈 마우스의 집대성

타이탄G 에어 와이어리스는 지금까지 나온 제닉스 타이탄G 시리즈의 장점들을 집대성한 제품이다. 타이탄G 기본형 제품의 유선형 몸체+‘타이탄G 와이어리스’ 시리즈의 무선 기능+ ‘타이탄G 에어’ 시리즈의 초경량 디자인을 하나의 제품에 모두 담았다.

타이탄G 시리즈 특유의 유선형 몸체는 손을 살짝 얹어 자연스럽게 쥘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타이탄G 에어 와이어리스도 시리즈 고유의 기본 외형을 물려받았다. 다른 게이밍 마우스처럼 화려하거나 SF틱한 면모는 없지만, 그만큼 신뢰성이 높고 안정적인 형태다.

쥐기 편한 유선형 디자인에 벌집형 격자 구조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 최용석 기자
타이탄G 에어(Air)시리즈는 초경량 실현을 위해 몸체 전체에 육각형 벌집(허니컴) 모양 격자 구조를 적용한 마우스 제품군이다. 허니컴 격자 구조는 내구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줄이기 유리한 방식이다. 타이탄G 에어 와이어리스 역시 허니컴 격자 구조를 채택했다.

타이탄G 에어 와이어리스의 무게를 직접 확인해보니 75g(공식 사양 기준 74g)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타이탄G의 일반 무선 제품(93g)보다 18g쯤 가볍다.

베터리를 포함해도 마우스 무게가 75g 정도밖에 안된다. / 최용석 기자
허니컴 격자 구조는 공기가 잘 통해 땀이 덜 차고 마찰력을 높여 그립감을 높이는 효과도 제공한다. 다만, 좌우 측면부까지 격자 구조를 적용한 ‘에어’ 모델과 달리, 타이탄G 에어 와이어리스는 좌우 측면은 일반 타이탄G의 평평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타이탄G 와이어리스의 무선 성능은 그대로 가져왔다. 고성능 센서 전문기업 픽스아트(PIXART)의 PAW 3335 저전력 고효율 센서를 채택했다. 유선 제품과 동급인 최대 1000㎐(1초에 1000회)의 폴링레이트(신호 전달 비율), 1초에 400인치(ips)에 달하는 추적 속도, 최대 1만6000DPI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바닥쪽 역시 격자 구조를 채택했다. / 최용석 기자
전력 소비량은 비슷한 성능을 내는 유선 제품의 12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그 결과, 한 번 충전하면 최대 70시간(LED OFF 모드, 제닉스 자체 기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하루에 8시간씩 게임을 플레이해도 1주일 이상 재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충전용 케이블은 유연하면서도 질긴 파라코드 소재를 사용했다. 타입 C 단자를 채택했으며, 충전 중에도 유선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 사용할 때 마우스와 리시버(수신기)를 최대한 가까이해 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충전용 케이블 끝에 리시버를 달 수 있는 타입A→타입C 변환 젠더를 제공한다.

충전 케이블은 파라코드 소재의 타입 C 케이블을 지원한다. / 최용석 기자
취향따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

신제품은 타이탄G 시리즈의 핵심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각종 소소한 부가기능도 탑재했다. 스크롤 휠 바로 위에 실시간 해상도 변경 버튼은 두께와 색이 다른 버튼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기존 에어 시리즈에 있던 교체용 일반 커버도 제공해 사용자 취향에 따라 상단 커버를 선택해 쓸 수 있다.

마우스 좌우 버튼도 쉽게 분리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별도 판매하는 3가지 색상(민트, 레드, 오렌지)의 ‘커스터마이징 탑 커버 세트’를 이용하면 색상과 커버 종류를 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마우스로 꾸밀 수 있다.

상단 커버와 좌우 버튼을 쉽게 분리 및 교체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별도로 판매하는 교체용 ‘커스터마이징 탑 커버 세트’로 자신만의 마우스를 디자인(왼쪽 아래)할 수 있다. / 제닉스
화려한 RGB LED 조명도 갖췄다. 버튼을 누르거나 마우스를 움직이면 컬러풀한 RGB LED 조명이 빛을 발하며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 색상과 효과는 제닉스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맛대로 변경할 수 있다.

RGB LED는 마우스 바닥 쪽 전원 스위치를 켤 때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물론, LED를 끄면 사용 시간도 그만큼 늘어난다.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RGB LED가 켜진 모습. / 최용석 기자
모든 타이탄G 시리즈의 특징들을 하나에 담아내면서 해당 기능들이 원래 모델과 비교해 2% 부족한 것은 아쉽다. 마우스 본체에 리시버를 수납할 수 없어 휴대 및 보관 시 불편하다. 하지만 다양한 장점이 추가된 것을 고려하면 사소한 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본래 용도인 게임용으로도 좋지만, 특히 노트북과 함께 들고 다니는 마우스로 쓰기에도 좋다. 무게가 가벼워 이동 시 부담이 적고, 한 번 충전하면 오래 쓸 수 있다. 손에 쥐기 편한 디자인과 1만6000 DPI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만큼 세밀한 그래픽 등 전문적인 작업을 할 때도 좋다. 초소형 USB 리시버는 노트북에 꽂은 채 보관할 수 있다.

제닉스 타이탄G 에어 와이어리스의 구성품. 초소형 USB 수신기와 케이블 확장용 젠더(오른쪽), DPI 변경 버튼 교체용 버튼(아래) 등을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신제품은 기존 타이탄G 마우스 시리즈 중 가장 비싼 가격(6만4900원)에 나왔다. 하지만, 제닉스 측은 신제품이 지금까지 나온 타이탄G 시리즈의 특징과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녔고, 별도 판매하는 전용 ‘그립 피트 액세서리’로 그립감 및 마우스 글라이딩(미끄러짐) 성능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에게 어필한다.

마우스 성능과 사용감을 높일 수 있는 타이탄G 전용 그립 피트 액세서리 구성 / 제닉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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