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등 스마트폰 시장 "삼성·LG, 인기몰이 나선다"

입력 2020.06.30 06:00

삼성, 3분기 노트20, 폴드2 등 신작 대거 출시
LG도 ‘벨벳’ 해외에서 호평 ‘기대’

‘살아나는 소비 심리를 잡아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반기 침체를 면치 못했던 스마트폰 업계가 하반기 반등을 모색중이다. 한국 대표주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회복세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기몰이에 나설 채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완화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이미 지난 4월 저점을 지나 5월 회복세를 기록했다. 일시 폐쇄됐던 생산 공장과 유통 채널도 정상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왼쪽)와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예상 이미지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조사에 따르면 5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4월 6900만대보다 18.3% 늘어난 8160만대를 기록했다. 5월이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수치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5월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은 4월보다 18%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판매량은 스마트폰과 피처폰 판매량을 더한 수치다.

5월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으며, 하반기부터 판매 개선이 예상된다고 업계는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신제품 출시로 실적을 대폭 끌어올릴 전망이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와 반도체 부품 조달 문제로 인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대규모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휴대폰 시장은 이제 회복기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향후 인도와 중남미 등 주요 시장 회복에 따른 판매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 예상 이미지 / 아이스유니버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오는 8월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시작으로 ‘갤럭시폴드2’, ‘갤럭시S20 FE(팬에디션)’ 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앞서 플래그십 모델을 먼저 선보이며 주목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조사의 위기에서 반사 이익을 볼 가능성도 있다. 최근 중국군과 인도군이 국경에서 갈등을 빚은 이후로 인도에서 반중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애플은 오는 9월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화면 크기·사양에 따라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상반기 보급형 아이폰SE 출시에 이어 신제품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수요를 촉진할 방침이다.

LG 벨벳 / LG전자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을 20여 개 국가로 확대 출시한다. 6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지에 선보일 계획이다. 디자인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16일 독일에서 공개한 LG벨벳에 외신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화웨이의 출하량은 2분기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고 애플은 4분기 아이폰12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3분기는 경쟁사 효과가 약해지는 비수기로 삼성전자에 최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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