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위성 벤처 살리기에 나선 이유는

입력 2020.06.30 09:10 | 수정 2020.06.30 09:20

브렉시트 이후 EU 갈릴레오 프로젝트서 영국 배제 움직임

인도 통신업계 거물이 영국 위성통신 벤처 ‘원앱'에 투자한다. 원앱은 구글 경영진이 세운 위성통신 스타트업으로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로 있다.

'군집 위성'을 활용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원앱에 1조원이 넘는 투자를 했지만, 현재 경영난으로 파산보호신청을 검토 중이다.

원앱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원앱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약 5억달러(약 599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입찰 마감은 이번주 금요일까지다. 인도 글로벌 이동통신기업 바르티 에어텔을 이끄는 수니 미탈 회장이 ‘원앱' 투자를 지원한다.

영국 정부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며 원앱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이 갈릴레오라는 프로젝트에서 영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갈리레오는 EU 위성항법시스템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이 해당 프로젝트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도, 중국, 미국을 포함한 새로운 외국 투자를 유치하려고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정부는 이번 입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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