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넷플릭스 독점 드라마로 제작된다. 넷플릭스는 ‘D.P.’를 자사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D.P. / 넷플릭스
D.P. / 넷플릭스
넷플릭스 독점작 ‘D.P.’는 레진 코믹스를 통해 연재된 웹툰이 원작이다. 만화는 ‘군무이탈 체포조’가 된 이등병 준호가 탈영병을 쫓으며 마주하게 되는 혼란스러운 청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웹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 최고 만화상에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누적 조회 수 1000만뷰를 넘긴 히트작이다.

드라마 제작은 레진스튜디오가 맡는다. 레진스튜디오는 tvN 드라마 ‘방법’을 제작했다. 현재 영화 ‘소울메이트(가제)’와 넷플릭스 독점작 ‘지옥(가제)’의 제작을 준비 중이다. 레진스튜디오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웹툰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2018년 인수한 투자 제작사다.

드라마 감독은 영화 ‘뺑반’, ‘차이나타운’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드라마는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억8000만명 시청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김보통 작가는 ‘D.P 개의 날’ 넷플릭스 드라마화에 대해 "최근 탈영병이 5분의 1로 줄어들고, 자살자도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탈영 사건과 자살자가 존재한다"며 "징병제가 시행되는 국가의 국민으로서 폭력의 형태가 또다른 방식으로 변화한 것은 아닌지 이 연쇄를 끝낼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