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언박싱 행사로 공개…7월1일 판매 시작
2.2 디젤 3122만원부터

현대자동차가 대표 중형 SUV 싼타페의 부분변경차 ‘더 뉴 싼타페’를 2년 만에 공개했다. 회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신차행사 대신 온라인 디지털 언박싱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자동차는 온라인 런칭 토크쇼 ‘더 뉴 싼타페 디지털 언박싱'을 30일 개최하고 신차를 공개했다.

더 뉴 싼타페는 2018년 출시한 4세대 싼타페의 부분변경차다. 한층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 신규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편의품목 등을 적용해 신차급 변화를 꾀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브랜드 신규 디자인 기조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했다. 전면부는 ‘독수리의 눈’을 콘셉트로 헤드램프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DRL)을 대비시켰다. 후면부는 얇고 길어진 LED 리어램프와 하단 반사판 및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 등으로 안정적인 ‘삼중 가로줄'을 표현했다.

실내는 센터 콘솔을 높이고 크래시 패드부터 센터페시아, 콘솔박스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레이아웃으로 운전자를 고급스럽게 감싸는 느낌을 표현했다. 최근 유행인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64색상으로 준비했다.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버튼(SBW) 등도 눈에 띈다.

차세대 신규 플랫폼을 통해 실내 거주성을 높였다. 2열 레그룸(다리공간)은 34㎜, 2열 후방 화물칸은 9리터 늘었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인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로 충돌안전성과 조향성능, 정숙성 제동성능, 연료효율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대차 SUV 최초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2.2’ 디젤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더블클러치(DCT)’를 탑재했다. 최고 202마력. 최대 45.0㎏·m의 성능을 내는 조합이다. 연료효율은 복합 리터당 14.2㎞로 기존 대비 4.4% 개선됐다(5인승, 2WD, 18인치 휠 기준).

회사측은 올 하반기 ‘스마트스트림 G2.5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탑재한 더 뉴 싼타페 가솔린 터보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편의·안전품목으로 ▲차로유지보조(LF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신규탑재했다. 여기에 ▲교차로 대응 전방 출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험로주행 모드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 ▲카카오톡 메시지 읽기/보내기 ▲차 내 결제 시스템 ‘현대 카페이' ▲디지털키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디젤 2.2리터 기준 3122만~3986만원이다(개소세 3.5% 기준).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