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개설 140만명 돌파, 적립식 투자 42만건

카카오페이 증권이 출범 이후 4개월 동안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며, 생활 금융 플랫폼 카카오페이와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투자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1일 밝혔다.

김대홍 카카오페이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미혜 기자
김대홍 카카오페이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미혜 기자
김대홍 카카오페이 증권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은 재미 요소를 더한 새로운 접근으로 투자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소액으로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투자 문화를 확산시켜가겠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빅데이터·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비대면 기반의 혁신적인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수의 자산가나 금융 전문가 등에 편중됐던 금융 서비스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투자 문화를 확산해 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간다는 포부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개설자는 140만 명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의 선불 전자지급 수단인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바꾸는 새로운 발상으로 시작해 ▲ 예금자 보호 ▲ 전월 실적・한도 없이 매주 연 0.6% 지급 ▲ 카카오톡에서 터치 몇 번 만으로 개설되는 편리한 프로세스 등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며 빠르게 계좌가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계좌 개설은 모바일 이용률이 높은 20~30대가 62.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40대는 21.9%, 50대 이상은 11.5%로, 40~50대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와 펀드 투자를 연결한 '동전 모으기'와 '알 모으기'는 약 두 달 만에 32만 건 이상 신청했다.

동전 모으기와 알 모으기를 시작한 후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투자 할 수 있는 '자동 투자' 신청도 빠르게 증가해 현재 10만 건에 달한다. 자동투자는 월간 반복 뿐 아니라, 증권 업계 최초로 매주 단위로 지정할 수 있는 주간 반복 투자도 함께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에도 생활 속 투자 습관을 정착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제공 중인 글로벌 주식혼합형 펀드 외에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7월 1일 채권형 펀드 상품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 외에도 '국내 채권에 마음 편히 쏠쏠한 펀드'와 '글로벌 채권에 나눠서 영리한 펀드' 총 2가지 펀드를 추가했다.

이상원 카카오페이 증권 사업 총괄(COO)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엄선한 세 가지 글로벌 EMP 펀드에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국내외 채권형 펀드를 새롭게 추가하며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의 색깔을 입힌 투자 서비스와 다양한 상품으로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