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유통(리테일) 분야에 특화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서비스 개발 지원에 나선다. 유통산업에 VR·AR 기술을 융합한 ‘리테일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기술기업과 유통산업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VR/AR 콘텐츠·서비스 개발·실증 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7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도내 경쟁력 있는 VR/AR 서비스를 발굴해 개발부터 실증까지 상용화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리테일테크 성공사례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리테일테크의 예로는 가구를 판매할 때 가상으로 자신의 집에 배치해 보는 서비스나 화장품 매장에 방문해 화장품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가상으로 메이크업을 해보는 서비스 등이 있다. 도 측은 기술기업과 리테일 상권이 동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총 15억4000만 원을 투입, 총 3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각각 약 5억 원 규모의 개발·실증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기업 주관에 리테일 기반 VR·AR 융합 서비스를 개발·실증하고자 하는 컨소시엄이다. ▲사업성(리테일 분야 활용 가능성) ▲기술성(기획력 및 기술력) ▲수행능력(사업역량 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참가 신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사업공고에 첨부된 관련서류를 오는 20일 오후 3시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서점, 카페 등 도내 지역 상권의 비대면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스마트 시티와 도시재생 사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