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전 국민의 테크핀 증권사 자리매김”

입력 2020.07.01 13:50

카카오·카카오페이 플랫폼 연계 서비스 더욱 강화
메신저 카카오톡 기반 국민 증권사 될 포부 밝혀
"리테일 금융으로 생활속 투자문화 확산에 집중"

출범 4개월을 맞은 신생 증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괄목할만한 실적을 무기 삼아 하반기 비즈니스 확대 포부를 밝혔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펀드·주식 등 상품을 확대해 빠른 투자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김대홍 카카오페이 증권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 증권의 연혁을 발표하고 있다. /윤미혜 기자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카카오페이가 지닌 결제 시스템과 연결됐다는 점,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접근성이 높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라는 플랫폼 파워에 기반한다. 카카오페이라는 든든한 모회사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 머니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온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3300만 고객을 가진 카카오페이 결합만으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예로 자동투자를 들었다. 자동투자는 카카오페이증권의 대표 연계 상품이다. 고객이 카카오페이 머니에 충전을 하면 남은 돈을 미리 지정한 펀드에 자동투자 한다. 이러한 편리함을 바탕으로 자동투자를 이용하는 고객은 최근 10만명을 돌파했다. 또 증권 계좌 고객은 2월 27일 출범 후 넉 달 만에 140만명을 넘어섰다. 증권사로서는 이례적인 증가 수치다. 주요 고객 연령층도 초기 20·30대에서 중·장년층까지 넓어졌다.

김 대표는 "20·30 비중은 초기에는 70%가 넘었지만 최근들어 4050대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62.1%로 낮아졌다"며 "펀드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계좌 개설 비중은 늘고 고객 호응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중심인 기존 증권사와 달리 모바일 기반이라는 낮은 진입장벽도 장점이다. 김 대표는 "기존 펀드 투자는 은행 증권사에 가서 몇 천개에 달하는 상품 중 하나를 골라야 하지만 우리는 카카오페이 증권이 엄선한 펀드를 딱 3가지만 보여주고 설명한다"며 "특히 대화를 나누듯 쉽게 설명할 뿐 아니라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실적을 무기로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기업 금융이 아닌 리테일 금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투자문화를 바꾸고 고객을 확보해 이들이 자연스럽게 익숙한 투자방식을 선호하게끔 하려는 의도다.

그는 "변동성이 적고 안정성이 높은 투자 상품으로 고객 신뢰를 쌓고, 내년부터는 상품을 늘려 투자 경험을 확대하겠다"며 "리테일 금융에 집중한 후 궁극적으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또 기존 3가지 펀드 상품 외에 채권형 펀드 투자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모회사 카카오·카카오페이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AI 알고리즘을 개발해 비즈니스모델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기존 증권사와 완전히 다른 테크핀 증권사로 기술이 금융을 이끌어가는 회사다"라며 "카카오페이 기능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증권계좌 서비스를 제공해 하나의 앱에서 송금·결제 투자·자산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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