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위’ 출범…2040년까지 수소기업 1000개 육성

입력 2020.07.01 15:41

정부가 수소경제를 앞당기기 위해 향후 10년 내 수소차 85만대, 수소충전기 660기를 확충한다. 2040년까지 수소 전문기업 1000개를 육성한다. 3기 신도시 5곳 중 2곳 안팎은 수소도시로 조성한다.

정부는 1일 수소경제위원회를 출범하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일산 킨텍스에서 제1차 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충주 연수수소충전소/ 충주시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수소경제위는 산업부, 기재부, 행안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콘트롤타워다. 2월 제정한 수소경제법에 따라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수립·추진한다.

정의선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의장(현대자동차 수석 부회장), 문일 연세대 교수, 이미경 환경재단 상임이사 등 11명은 수소경제위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정부는 수소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500개, 2040년까지 1000개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수소모빌리티, 연료전지, 액화 수소, 수소충전소, 수전해 등 5대 분야 소재·부품·장비를 집중 지원한다. 우수 기술이나 제품에 대해선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적극 구매하도록 했다.

340억원 규모 수소경제 펀드도 조성해 다양한 기업들이 수소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부생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은 당진, 울산 등 해안선을 따라 U자형으로 분포해있다. 하지만 수소 관련 기업은 주로 수도권, 경상권에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경남, 호남, 중부, 강원 등 4대 권역별 중규모 생산기지를 설치한다. 2025년까지 소규모 생산기지 40개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 인프라를 마련할 방침이다.

그린수소를 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30년에는 100㎽급 그린수소 양산 체제도 구축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차 85만대, 수소충전소 660기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형화물차와 중장거리 버스까지 보급 차종을 늘리고, 구매 보조금도 늘린다.

3기 신도시 5곳 중 2곳 안팎을 수소도시로 조성해 공동 주택 연료 전지 발전, 수소충전소 및 수소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선정한 울산, 안산, 전주·완주, 삼척 등 수소 시범 도시에도 관련 인프라를 늘린다.

대형 수소차량 보급을 위한 연료 보조금 제도를 2021년부터 도입한다. 2023년부터 교통거점 내 대형 복합충전시설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는 ▲수소산업 진흥 전담기관으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 수소유통 전담기관으로 한국가스공사 ▲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지정했다. 이들 기관은 전문인력 양성과 표준화, 수소 가격 안정화 및 공정한 유통체계 확립, 수소용품 및 사용시설의 안전기준 등을 제정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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