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주 한국판 디지털 뉴딜 핵심 ‘데이터 라벨링' 사업 뜬다

입력 2020.07.01 17:44 | 수정 2020.07.01 18:53

정부안 2925억원 3일 국회 본회의 통과 확실시
과기부 "최대한 서둘러 7월 초중순 공고 목표"
150개 과제로 최대 150개 AI기업 수혜

3차 추가경정 예산으로 2925억원이 반영될 ‘데이터 라벨링’ 사업이 이르면 내주 나온다. 150개 과제가 동시에 발주되는 것으로 인공지능(AI) 기업은 과제당 20억원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AI사업을 위한 데이터 구축을 펼친다.

장석영 과기부 차관은 ‘AI 학습데이터 구축’사업을 과기부가 진행하는 한국판 뉴딜 대표 사업으로 꼽았다. 장 차관이 지난달 초 한국판 뉴딜 사업을 발표하는 모습/ IT조선 DB
1일 국회 및 정부당국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차 추가경정 예산으로 신청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데이터 라벨링)’이 정부안 그대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를 통과했다. 3일 개최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통과가 확실시 된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등 경기 활성화 효과가 크다고 판단,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사업 공고를 낼 방침이다.

양기성 과기정통부 빅데이터진흥과장은 "최대한 서둘러 준비하겠다"며 "1주일 정도 준비기간을 거쳐, 7월 초 늦어도 7월 중순에는 공고를 내겠다"고 말했다.

과제는 총 150종이 공고된다. 과제별 예산은 19억5000만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이 사업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커 정부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과기정통부 자체 조사결과 10억원 예산으로 2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차 추경 예산 2925억원을 고려하면 수치적으로는 5만8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셈이다. 산업계가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AI발전의 토대’라고 보는 만큼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산업계에서는 예산 확대 목소리가 높았다. 사업 첫해 40억원에 불과했던 예산은 이번 추경을 반영, 80여배 늘어난 3315억원에 달하게 됐다. 올해 본 예산은 390억원이었다.

데이터 라벨링 사업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 자체 활용 및 여타 기업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AI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이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펼칠 기업 등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이 AI 기술개발에 필수적인 기반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 이를 토대로 민간에서 AI 기술 발전에 따라 자생적으로 데이터를 확장·개방해, AI 선순환 성장 생태계 조성을 기대한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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